안녕하십니까. 토레다카 데스크 스태프입니다. 이번에는 최근 몇 년 사이에 크게 바뀐 ‘로케에서 사용하는 조명 장비’에 대해 써 보고자 합니다.
LED 등장 이전에는 텅스텐 램프가 주류

제가 카메라 어시스턴트로 현장에 나가던 수십 년 전, 소속되어 있던 회사에서는 비교적 콤팩트하고 범용성 있는 ‘펄서’라고 불리는, 색온도 가변 기능이 없는 텅스텐 램프 조명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이 라이트는 500W 에 색온도가 약 3200 K(난색 계열) 입니다.
블루 필터로 색온도를 보정
로케 현장에서는 도착 후 현장의 색온도에 맞는 빛 환경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텅스텐 빛 그대로는 현장 빛과 색이 맞지 않는 경우에 블루 필터를 조명 앞에 장착하여 색온도를 높게 변환해 조정했습니다.
이 블루 필터는 B1~B5 등 단계별 종류가 있으며, 번호가 클수록 더 높은 색온도로 이동합니다. 예를 들어 3200 K 의 텅스텐 빛을 블루 필터로 보정하면 색온도를 약 3300 K, 3500 K, 3900 K, 4300 K, 5000 K 로 단계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텅스텐 빛 조명이라도 촬영 현장의 광원이나 카메라 색온도에 맞춘 빛에 가깝게 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상 열이 나기 쉬워 사용 중에는 궁리가 필요
반면 펄서는 구조상 매우 열이 나기 쉬운 램프였습니다. 텅스텐 광원 자체가 고온이 되기 때문에 그 앞에 붙이는 블루 필터는 항상 열의 영향을 받습니다. 컬러 필터는 폴리에스터나 PVC 등의 필름 소재로 되어 있어 열에 약하기 때문에 필터를 붙이는 방법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필터를 너무 밀착시키면 열이 차서 녹아 버리거나 연기가 날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필터의 공기 통로를 확보하는 장착 방법 등을 궁리하면서 작업했습니다. 이러한 열과의 싸움도 현장에서의 중요한 판단 사항이었으며, 색온도뿐만 아니라 안전성이나 필터의 내구성까지 포함하여 판단해야 했기에 매우 고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현재의 주류는 LED 라이트
현재 텅스텐 램프는 로케 현장에서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고, LED 라이트가 주류가 되었습니다. LED 조명은 일반 가정의 조명에도 쓰이듯이 빛을 내는 반도체(LED 칩)를 사용한 전기 광원 조명으로, 영상 제작·촬영 현장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경량 & 콤팩트! 색온도 가변 기능도 내장
기존의 텅스텐 램프와 비교하면 LED에는 다양한 이점이 있습니다. 먼저 LED 라이트는 비교적 콤팩트하고 가벼운 모델이 많아 다루기 쉽기 때문에, 시간이 한정된 로케 현장에서도 세팅부터 철수까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LED 조명의 가장 큰 이점 중 하나가 색온도 가변 기능을 내장한 모델이 일반화되었다는 것입니다.
Bi‑Color 타입의 LED 라이트는 3200K(텅스텐 빛)부터 5600K 전후(주광)까지 등 색온도를 조정할 수 있어, 현장의 빛 환경이나 연출 의도에 맞춰 백색광의 색감을 순간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나아가 RGB 타입의 LED 라이트에서는 빨강·초록·파랑 각 색을 조합하여 더 폭넓은 색온도(예: 2800K~9900K)나 배경색·연출색의 추가 표현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이러한 가변 기능 덕분에 기존처럼 블루 필터를 사용해 색감을 조정할 필요가 없어졌고, 현장에서의 수고나 열 대책의 리스크도 크게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편리한 기능을 탑재한 조명 장비의 등장으로 에너지 절약과 편리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기까지 읽어 보시니 어떠셨습니까?
현재의 로케 조명은 조금 전과 비교해 훨씬 다루기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조명을 이해하고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카메라맨에게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시스턴트 시절에야말로 조명에 관한 확실한 지식과 기술을 제대로 익혀 두어야 합니다.
촬영과 조명 모두에 능한 카메라맨이 되어 보지 않겠습니까?
당사에서는 카메라맨으로서의 기초부터 실전까지 정성스럽게 지도하는 동시에, 어시스턴트 기간 중에 조명에 대해서도 특히 힘을 쏟아 지도함으로써 ‘빛 만들기에 강한’ 카메라맨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조명에 관심을 가지신 분도 이미 카메라맨으로 가는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꼭 저희의 동료가 되어 조명을 포함한 영상 표현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카메라맨을 함께 목표로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