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기술 해설

영상 잘라내기 합성의 일종 ‘크로마키’에 대하여~일기 예보에서 보는 합성 화면의 원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레다카 데스크 스태프입니다.

이번에는 일기 예보 등에서 자주 보는, 기상 예보사 뒤에 일기도나 예보 화면을 합성하는 크로마키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크로마키의 개요

크로마키란 키잉이라고 불리는 영상 잘라내기 합성의 일종으로, 특정 색을 투명하게 만들고 그 위에 다른 영상을 겹치는 기술입니다. 주로 실사 영상에 전혀 다른 배경이나 영상을 합성하기 위해 쓰이며, 영화나 TV 프로그램, YouTube 등 다양한 영상 제작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친숙한 예로는 일기 예보가 있습니다. 기상 예보사 뒤에 일기도가 비치는 화면을 보신 적이 있을 텐데, 그것도 크로마키에 의한 합성입니다. ‘크로마키’라는 말은 영어 “chroma key”에서 유래했습니다.

‘chroma(크로마)’는 그리스어가 어원으로 ‘색’이라는 의미입니다. 영상 세계에서는 색상이나 채도 등 색에 관한 정보를 가리킵니다. 특정 ‘색’을 단서로 영상을 합성하기 때문에 ‘크로마키’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왜 그린 백이나 블루 백으로 촬영할까?

초록이나 파랑이 배경으로 쓰이는 것은 크로마키 처리 구조에 이유가 있습니다. 크로마키에서는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을 편집 소프트웨어로 불러와 특정 색(주로 초록이나 파랑)을 투명하게 만드는 처리를 합니다. 소프트웨어는 영상 속에서 그 색의 범위를 골라내고, 마스킹이라는 기술로 그 부분을 빼냅니다. 이렇게 배경을 투명하게 만들어 다른 이미지나 영상을 겹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초록이나 파랑일까요? 사람의 피부색은 주황이나 빨강 계열에 가까운 색을 하고 있습니다. 그 보색에 해당하는 것이 초록이나 파랑입니다. 피부색과 겹치기 어렵기 때문에 인물을 깔끔하게 남긴 채 배경만 빼내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그린 백과 매우 비슷한 것으로 ‘블루 백’이 있습니다. 단순히 색만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각각 특징이 있습니다. 그린 백은 눈동자 색이 파란 경우가 많은 서양인 촬영에서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블루 백으로 촬영하면 합성 시 눈동자의 파란색까지 함께 빠져 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블루 백은 아시아인의 피부색과 궁합이 좋다고 하여 일본인 촬영에서도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피사체의 특징이나 촬영 조건에 맞춰 그린과 블루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크로마키의 앞날

크로마키 기술은 앞으로도 더욱 진화해 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까지는 스튜디오에 그린 백이나 블루 백을 설치하고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AI 기술의 발달로 배경을 쓰지 않고 인물만 자동으로 잘라내는 기술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용 천이 없어도 합성할 수 있는 장면이 늘어났습니다.

또한 영화나 TV의 세계에서는 LED 월이라고 불리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촬영 방법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배경을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자연스러운 영상 표현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크로마키는 간편함이라는 점에서 큰 강점이 있습니다. YouTube 방송이나 온라인 회의, 교육 콘텐츠 제작 등 개인 수준에서도 간단하게 쓸 수 있는 기술로서 앞으로도 폭넓게 활용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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