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토레다카 데스크 스태프입니다. 이번에는 카메라 어시스턴트로서 처음 현장에 나가기 전에 마스터해 두어야 할 케이블 ‘8자 감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8자 감기’란?
‘8자 감기’란 글자 그대로 촬영 현장에 있는 카메라 케이블을 비롯한 다양한 케이블을 겉모양이 숫자 8처럼 되도록 감는 방법입니다. 평소 유선 이어폰이나 드라이어를 쓸 때 케이블이 엉켜서 짜증이 났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카메라 케이블이나 음향 케이블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케이블을 똑바로 포설할 수 없게 되어 세팅이나 철수에 시간이 걸리고, 큰 시간 손실이 되어 버립니다. ‘8자 감기’를 해 두면 매끄럽게 케이블을 당길 수 있고, 꼬이지 않고 똑바로 당길 수 있습니다. 또한 케이블에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실수로 단선시키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점에서 ‘8자 감기’는 카메라 어시스턴트로 입사하면 가장 먼저 습득해야 할 필수 테크닉이며, 이것을 빠르고 깔끔하게 할 수 있는지 없는지로 어시스턴트로서의 수준이 가늠되는 것입니다.
‘8자 감기의 순서’
실제 ‘8자 감기’의 순서는
① 한 손에 케이블 끝을 잡는다
② 40~50cm 정도 자연스러운 곡선으로 고리를 만든다
③ 다음에는 반대 방향의 고리를 만든다(여기가 포인트)
④ ‘8’ 모양이 되도록 번갈아 겹친다

기본은 전국 공통이지만, 재미있게도 회사나 팀에 따라 ‘8자’의 크기나, 카메라 케이블이나 음향 케이블 등 케이블 종류에 따라 마무리 끈을 묶는 방법이 다르기도 하므로, 그런 부분은 현장에 놓여 있는 케이블을 보고 눈치껏 똑같이 감는 등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8자 감기 그랑프리’
‘8자 감기’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재미있는 이벤트를 발견했습니다. 일본음향가협회가 주관하는 ‘8자 감기 그랑프리’입니다. 이 대회는 우승을 걸고 매년 열리는 것으로, 두 명씩 시연하며 대결이 아니라 평가 점수를 겨루는 방식입니다. 20명 정도의 참가자 중 상위 2명이 준결승에 진출합니다. 준결승부터는 음향가협회 지방 지부 선발 2명, 협찬사 추천 2명이 참전하여 6명을 2명씩 시연하게 하고, 그중 상위 2명이 결승에 진출합니다. 결승에서 2명이 시연하여 우승자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고작 ‘8자’, 그래도 ‘8자’라는 느낌이지만, 카메라맨이 되어서도 세팅과 철수에는 참여하기 때문에, 업계에 들어왔다면 기술 스태프로서 부끄럽지 않은 ‘8자 감기’를 하도록 유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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